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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원 실장 한강투신 자살
양예원 노출사진 사건 관련 스튜디오 실장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한강교량에서 자살했다고 합니다. 미사대교 인근 차량에서 A4 용지 한장 정도 분량의 유서가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경찰이 언론의 이야기만 듣는다며 억울하다고 무고죄 명예훼손 주장 후 자살을 했다는 사실에 조금 더 마음이 안좋고 떫떠름한 느낌이 들긴 합니다.
순간 분노조절장애로 억울한 마음에 자살을 한걸까요, 아니면 배후에 큰 회사가 있던걸까요.
현 보도에는 실장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죽었다고 수사 중이라는 뉴스가 떴는데, 어떻게 알고 실장이 죽자마자 청와대 국민청원에 실장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이야기가 올라오는지... 이 사실을 봤을 때 저는 실장도 양예원도 피해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양예원도 돈때문에 수위가 약하든 세든 노출사진을 찍었던 것일거고, 실장도 돈때문에 찍었고, 험한 꼴은 돈을 벌려는 약자가 당하는 거라는 생각이 자꾸 드는거 이상한가요? 자본금 탄탄한 기업체를 운영하는 사람은 주식과 부동산과 그 큰 물건들과 자본을 관리해야 되니 구속영장도 기각되는 세상이로군요.
이 자본주의 세상은 참 불공평하죠. 사람이 죽었는데 양예원 사건을 이슈로 키운 수지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돌아가고 있잖아요. 결국 이익다툼 아닌가요. 이런 말을 쓰면 저도 고소를 당하게 되는걸까요. 그냥 이 사회적 분위기가 너무 싫어서 하소연하는건데 용서해주시면 안될까요.. 누구를 욕하고 싶은게 아니거든요..
한국사회는 억울함 때문에 자신을 비관하는 개인중심형 자살이 대부분을 이룬다고 합니다. 이 억울함은 결국 돈의 노예로 살다가 자본주의를 실감하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무기력함에서 오는 것 아닐까요? 연간 자살자가 1만 3천여명이 훨씬 넘는다고 합니다. 정말 먹고 살기 힘든 세상입니다.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진짜 못사는 사람들은 오히려 행복하게 사는데, 어느정도 재산도 있고 부동산도 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더이상 벌지 못하는 사람들의 멘탈이 더 약한 것 같아서 씁슬하긴 합니다.
양예원, 스튜디오 실장의 잘잘못을 떠나서 이런 사회에 사는게 무기력해지는 오늘입니다. 이렇게 사람이 죽어버려서 수사에 난항을 겪다가 종료되겠네요...
결국 잘 이겨나가야겠죠. 세상을 탓한다면 나는 그냥 100% 패배자니까.